신에너지차 각축장 된 베이징모터쇼…글로벌업체들 도전장

배삼진 2024. 4.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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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모터쇼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축구장 23개 면적의 전시장에는 글로벌 메이커를 비롯해 1,500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거대해진 중국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전기차 기술이 집대성된 신차만 100여대가 전시됐습니다.

베이징 배삼진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무대를 응시합니다.

지난해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로 올라선 비야디 신차 발표장입니다.

12만 위안에서 시작하는 중형 전기차 세단은 2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초호화 전기 세단 U7은 벤츠 S클래스,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 모델입니다.

<루텐 / 비야디 소비자판매부 총경리> "두 브랜드 출시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는 전통 연료차를 대체했고, 이 추세는 돌릴 수 없습니다."

샤오미 부스 역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전기차 'SU7'을 보기 위해 수백명이 긴 줄을 섰는데, 오는 6월까지 1만대, 연내 10만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레이쥔 / 샤오미 회장> "가장 큰 관심은 판매량인데, 지난 토요일까지 확정 주문량이 7만대를 넘었습니다."

상하이차와 지리차, 홍치 등 중국업체들도 줄줄이 신차를 내놨는데, 화웨이도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샹제 S9'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4년 만에 열린 베이징 모토쇼에는 샤오미의 SU7 등 신에너지차만 270여대가 출품되면서 글로벌업체들과 중국 기업들이 그야말로 전기차 기술을 놓고 격돌하는 각축장이 됐습니다.

이른바 글로벌 메이커들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G바겐 전기차 모델을, BMW와 볼보는 소형 전기차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도 중국 소비자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고성능 트림인 '아이오닉5 N'과 'GV60'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소형 SUV인 '쏘넷'은 중국 현지형 전략 모델입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분석을 위한 인력만 1천여명이 파견됐습니다.

<안용일 / 현대차 중국N사업실 상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 진입해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100여개 메이커들이 성능과 가격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업체들에는 기회이자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베이징모토쇼 #신에너지차 #전기차 #글로벌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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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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