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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당선인 총회날 "국민의힘 혁신" 별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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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추인 예정된 29일에
"국민의힘 혁신해야" 세미나 개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9일 총선 패배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들이 모여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하는 당선자총회가 열리는 날이다. 4.10 총선 참패에 대한 당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의원이 독자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는 내용의 세미나를 연다. 수도권에서 낙선한 오신환, 이재영 전 의원 등을 비롯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날 국민의힘도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당선인 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할 예정이다. 윤 의원의 세미나 일정은 당선자 총회 일정과 30여분 차이다.

윤 의원이 총선 참패 이후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6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성을 처음 주장한 이후부터 18일, 22일에 '총선 참패와 보수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었다. 윤 의원은 "오는 세미나는 원인 분석보다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 진입했기 때문에 당 변화에 관심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위기가 구조적 문제로 굳어지기 전에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외부에서도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 낙선자 160여명은 ‘원외 조직위원장방’이라는 별도의 단톡방을 만들었다. 이들은 내달 광주에서 첫 별도 공식 일정을 갖는다. 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도로 영남당'이 될 수 없지는 않겠느냐"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