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목디스크 부르는 거북목 증후군, 조기 진료와 예방이 중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5 18:00:25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옆에서 보았을 때, 목뼈가 정상적인 C가 형태가 아닌 일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건강하지 못한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하는 목과 어깨의 질환으로, 목뼈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2019년 기준 230만명에 달했다.

거북목 증후군은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화면을 내려다보며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습관에서 기인한다. 허리를 구부린 채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면서 목뼈가 변형되는 것으로, 사람이 고개를 앞으로 1cm 뺄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2-3kg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고개를 숙여서 스마트폰 등을 자주 보는 자세는 목에 무리를 주게 된다.

거북목 증후군이 있으면 일단 외관으로 보기에 목의 형태가 바르지 못하고, 심한 경우 뒷목 아래 경추 7번 뼈 일부가 돌출되는 ‘버섯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목이 뻣뻣해지고 잦은 통증이 생기며, 목 외에도 어깨, 허리 등에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두통과 팔 저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 한영록 원장 (사진=양재굿본재활의학과의원 제공)

질병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조기 치료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의 치료방법으로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근육을 강화시켜 거북목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이 완화되고 조직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재굿본재활의학과의원 한영록 대표원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육안상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거나, 목의 잦은 통증을 겪고 있다면 지체 없이 내원해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자세로 앉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장시간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거나 고개를 숙여 독서를 하는 등 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취침 시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박희선 몬스터의원 원장, LG화학 직원 대상 ‘벨라콜린’ 강연
행복한재활의학과 김정훈 원장, ‘메디컬 약손’서 맨발 걷기의 힘 알려
쌍꺼풀수술 부작용으로 짝눈·소시지눈 됐다면? 원인 파악이 우선
유앤정피부과 정운경 원장,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 학술대회서 강연 진행
더힐피부과 박주혁 원장,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 학술대회서 온라인 강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