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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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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산업 ESG] 삼성전자, HD현대오일뱅크, 한미반도체, 태광그룹, 대한전선,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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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도어록(Door Lock)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홈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제조사 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아마추어 레이싱팀 'TEAM(팀) HMC'와 연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팀 HMC는 현대자동차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레이싱팀이다. 한미반도체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 작가에게 1억원을 후원했다. 태광그룹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큰희망의 박지연 경영지원팀장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일자리 개선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천 과제의 하나로 충남 당진 공장에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1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간접 배출하는 탄소 총량을 46%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제품 생산 및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이 0인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GS칼텍스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지청장 최호영)이 '2024년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예울마루에서 '2024년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 시작…방문객 출입 간편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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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도어록 사용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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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도어록(Door Lock)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홈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제조사 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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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문 기업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 도어록 K100’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가 적용됐다. 도어록을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된 제품과 연결하면, 스마트싱스에서 방문객의 출입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출입이 허락된 방문객의 경우 지문, 비밀번호, NFC 키(Key)를 사전에 등록하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출입 알림과 기록 확인이 가능하다. 상반기 중에는 임시 암호를 생성해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출입한 사람을 인식해 즐겨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 제품들과 IoT 기기들을 활용한 스마트싱스 루틴을 실행하는 등 개인별 자동화 기능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부모의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로 알림을 제공하고, 자녀 방과 거실에 에어컨 또는 공기청정기 전원을 켜는 등 편리한 일상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루틴을 생성할 수 있고, 가사 도우미와 같이 출입이 허락된 외부인이 문을 열면 홈 카메라로 출입구를 녹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 허락 없이 문이 열리는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삼성 녹스(Samsung Knox)’ 보안 체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앱을 보호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외부 파손 시도 ▲고온 감지 ▲배터리 방전 ▲네트워크 오류 등 도어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판매 지역,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해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순간에 사용자에게 최적화 된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한 삶을 구현하고, 가족 구성원을 보살피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 아마추어 레이싱팀 ‘TEAM HMC’ 연료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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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의 TEAM HMC 연료 후원 협약 체결 모습. (사진=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아마추어 레이싱팀 'TEAM(팀) HMC'와 연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팀 HMC는 현대자동차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레이싱팀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치러지는 모터스포터 대회 '현대N페스티벌' 기간 팀 HMC에 고급 휘발유 카젠을 후원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방송인 양상국, 배우 조재윤 등도 참가한다.

 

카젠은 법정 규격보다 우수한 옥탄가 100 수준 제품으로, 엔진 출력 극대화가 중요한 레이싱 차량에 필수 제품이라고 HD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박기철 HD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은 "이번 현대N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팀 HMC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당사의 고성능 제품을 적극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 프로젝트 솔져 사진작가 라미현에 1억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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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친구 라미 현 작가 후원 모습. (사진=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 작가에게 1억원을 후원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최근 그들의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 가치와 헌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프로젝트 솔져 라미 현 작가를 알게돼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솔져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등 6·25 참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전용사의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고 그들의 신념과 봉사 그리고 희생의 가치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평균 77%를 기록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약 32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지적재산부 창설 후 현재 1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부서를 통해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 포함 120여건에 달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용 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태광그룹 큰희망, 장애인 고용 촉진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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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경영지원팀장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큰희망 박지연 경영지원팀장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일자리 개선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박 팀장은 직무 순환제 도입, 새로운 직무 개발 등으로 직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큰희망은 전했다.

 

“태양광으로 케이블 생산” 대한전선, 당진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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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 기념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천 과제의 하나로 충남 당진 공장에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당진공장 2개 건물 지붕 약 1만㎡ 면적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 설비로 연간 약 1천4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공장 및 생산 시설 가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줄어드는 온실가스는 연간 630tCO2eq(온실가스 환산량) 수준으로, 소나무 4천300여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025년 준공 예정인 해저 케이블 1공장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지속해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1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간접 배출하는 탄소 총량을 46%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제품 생산 및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이 0인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발전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순천지청, 예술치유로 청소년들 마음 어루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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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 모습.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지청장 최호영)이 '2024년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예울마루에서 '2024년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강식은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과 학부모, 최호영 지청장, 정현주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장, 문상봉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장,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 부문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9년째 운영 중인 'GS칼텍스 마음톡톡' 프로그램에 올해는 4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1회 70분씩 총 12회 일정으로 예술 치유를 받는다.청소년들은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순천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사들의 지도하에 작사, 작곡, 악기 연주 등 음악을 통한 정서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연말에는 프로그램 관계자와 보호자들을 초청해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호영 지청장은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사법기관의 처벌이 아닌 예술적 치유를 통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사법기관의 선도 정책과 기업의 자원 투입, 대학의 전문 인력 활용 등이 효과적으로 융합돼 재범률을 현저히 감소시킨 관·산·학 협력의 전국적 모범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기응 부문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정서 순화를 하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실시해 왔다.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 및 정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는 2016년 '전남 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예술 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통해 순천지청, 이화여대 등과 함께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과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50여 명의 위기 청소년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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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혁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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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4-25 17:41 수정: 2024-04-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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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명품백' 수사 이번주 본격화…청탁금지법상 처벌규정 없어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금주 중 고발인 소환 절차를 밟는 등 수사를 본격화한다. 5일 법조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조만간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검찰은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백 대표 측이 조사일 연기를 요청해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폭로한 곳이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과 몰래카메라는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다고 한다. 이후 서울의소리 백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 조사의 쟁점은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과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규명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일정액을 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서울의소리 측은 윤 대통령이 통일운동가인 최 목사를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권한이 있는 만큼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 여사가 "저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끊어지면 적극적으로 남북문제에 제가 나설 생각이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 해내서 통일돼서 대한민국이 성장 되고 우리 목사님도 한번 크게 저랑 같이 할 일 하시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검찰은 백 대표와 최 목사 조사를 통해 김 여사와 최 목사의 관계, 선물을 주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해 직무 관련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더라도 김 여사가 처벌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중론이다.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기 때문이다.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 본인을 처벌하는 규정만 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경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 제대로 신고했는지가 또 하나의 쟁점이 될 수 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안 경우 '소속 기관장'에 지체 없이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한다. 다만 기관장 외에 감독기관·감사원·수사기관이나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신고를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 자신이 기관장인데, 신고 여부를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선례가 없어 검찰도 법리 검토에 신중을 거듭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반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뚜렷한 처벌 조항이 없어 윤 대통령에 적용되기는 어렵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안 경우 이를 제공자에게 지체 없이 반환하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도록 하지만, 반환하지 않았다고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 반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있는 만큼, 최 목사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런 법의 맹점 탓에 서울의소리가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할 당시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의 실익에 물음표를 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럼에도 검찰이 고발 5개월여 만에 수사 인력을 추가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신속 수사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야권을 중심으로 압박 여론이 강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총선 국면이 지나 수사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도 사라진 만큼 정치권에서 거듭하는 '봐주기 수사' 비판을 신속히 털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추가 인원이 투입된 만큼 검찰이 이르면 한두 달 안에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여사는 현재 고발돼 피의자 신분이긴 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는 만큼 적용될 혐의도 없어 실질적으로는 참고인 신분에 가깝다. 따라서 검찰이 전후 사정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김 여사의 의견을 듣고자 하더라도 조사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다만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권에서는 다시금 수사가 부실하다며 특검 도입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어, 이를 둘러싼 '수 계산'도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김 여사를 조사하면서 반부패수사2부가 수사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내용도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사안의 성격이 다른 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김 여사 처분 방향에 대해 관련자들의 항소심 재판 내용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켓Q] "투자에 '손흥민'은 없어...MBTI로 자신의 성향 파악하고 보완해야"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개인투자자에 돈이 많은 외국인의 투자법을 강요하는 건 마치 일반인에 손흥민이나 박지성의 축구 스타일을 따라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개인투자자가 처한 자금 상황과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여의도에서 아시아타임즈와 인터뷰를 갖고 "기존 재테크 서적 등은 성공신화를 강조하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중국 사상가인) 공자나 순자 등은 도덕적 이데올로기를 강요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반면 노자는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처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개성과 성향 그릇을 존중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곽 센터장이 지난 3월 출시한 책이 'MBTI 투자법-아직도 주식 투자가 어렵다면'이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하나은행 등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했던 내공으로 앞서 곽 센터장이 쓴 책만 '개미가 이긴다', '나는 배당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장기 투자의 바이블, 실전 ESG투자 따라잡기', '메타버스 투자의 정석', '이렇게 쉬운데 왜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등 다수다. 그는 이번 책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가 체성분 분석을 받듯 실전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 성향을 세심하게 체크하는 건 필수"라며 "어떤 MBTI 유형이든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재테크 방법을 충분히 습득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최소화한다면 누구나 재테크 성공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투자 잠재력을 16가지 MBTI 유형별로 알아보고 개인과 기업의 궁합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 50종목을 활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워런 버핏(ISTJ), 조지 소로스(ENFJ), 레이 달리오(ENTJ) 등 글로벌 투자 대가의 추정 MBTI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각 MBTI에 맞는 종목도 추전한다. 개인이 성향을 반영한 기업 후보군과 함께 상호 보완될 수 있는 종목도 제시한다. 그래서 각 MBTI별 최종 추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ISTJ의 경우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종목은 저(低)베타, 저ESG, 저주가수익비율(PER), 고(高)이익성장의 특징이 있는 알파벳, 티모바일, 엑슨모빌 등이다. 여기에 상호 보완되는 종목으로는 테슬라, AMD, 로블록스 등이고 최종 추천 포트폴리오는 알파벳, 티모바일, 엑슨모빌, 테슬라, AMD 등으로 추려진다. 로블록스는 아직 적자 기업으로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ISTJ의 투자성향과 맞지 않아 제외된다는 설명이다. 곽 센터장은 "MBTI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에 들어가면 친구 얼굴도 못 보고 졸업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했던 것"이라며 "MBTI가 다양한 인간군상을 파악하고 개성을 존중하자는 있미인 만큼 투자도 그 사람 개성에 맞게 존중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만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람마다 다른 개성을 존중해야 하고 하나의 투자법칙을 강요하는 건 찬성할 수 없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스타일이 나쁘다 좋다 판단하지 말고 자신이 가졌을 때 편안한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며 "다만, 비슷한 종목에만 투자하면 한계가 있으니 MBTI를 통해 나머지 40~50% 정도는 보완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핵무기급 AI 힘 두려워...애플 주식, 세금 때메 팔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CNBC 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핏 회장이 본인의 이미지조차 그 진위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이 정교하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 그는 핵무기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유하고서는 AI도 핵무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정의 힘이 나를 정말 두렵게 한다"며 "나는 요정을 다시 램프에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리며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주총은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주목받았다.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무대에서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과 나란히 앉았는데 그레그를 돌아보다가 실수로 "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돈 관리에 있어서 세상에서 찰리보다 대화하기 좋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 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 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 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애플의 장기 전망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100% 내 책임이었고 우리는 (주식을) 전부 팔았으며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 12% 하락했다. 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주총에서 승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아벨 부회장을 버크셔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지목했지만, 아벨이 투자 종목 선정까지 하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았었다. 이날 버핏 회장은 아벨 부회장이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버핏 회장은 "나는 이 세상의 몇 사람이 하고 있듯이 4년 뒤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4년짜리 고용 계약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난 (주주) 여러분이 내년에도 오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내가 내년에도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