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수출바우처로 세계무대 `성공 데뷔`

최상현 2024. 4. 25.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출 초보기업 인터랙트는 지난 1월 개최된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소방관과 경찰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때 권 대표를 도와준 것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바우처 사업이다.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포인트 형태의 바우처를 부여하면, '서비스 메뉴판'을 통해 여러 수행기관에서 자유롭게 수출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수출 실적이 없던 내수기업도 3곳 중 한 곳이 첫 수출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랙트, 중진공 지원에 성과
권남혁 대표 "수출 신화 시동"
권남혁 인터랙트 대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건축 박람회에서 인터랙트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수출 초보기업 인터랙트는 지난 1월 개최된 세계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소방관과 경찰들의 이목을 끌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그리고 혼합현실(MR) 기술까지 총동원해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을 구현하고, 이를 소방·안전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랙트는 안전을 위협받지 않고도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호평을 받았다. 중국에 소방관 훈련 시스템과 실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훈련 센터를 설치하고, 키르기스스탄에는 소방관 위험예지훈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XR 콘텐츠들은 인터랙트가 자랑하는 기술력의 일부분일 뿐이다. 권남혁(사진) 인터랙트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기반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회사를 목표로 했다. XR 교육훈련 시스템 제작 엔진인 'EXTR' 개발에 공을 들여, 노코드 개발로 일반인도 XR로 원하는 교육훈련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권 대표의 사업이 처음부터 순항했던 것은 아니다. 기술은 있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판로 개척이 어려웠다. 창업 5년만에 EXTR 개발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권 대표는 회사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를 모색했다.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입장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해외 전시회는 부담이 컸다. 그때 권 대표를 도와준 것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바우처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 건축 박람회와 CES 2024에 참여했다. 이와함께 자체적으로 두바이 IT·정보통신 대전을 포함해 2023년에만 총 10여개의 해외 전시회에서 인터랙트 제품을 알렸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에 맞춤별 해외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를 운영하고 있다.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포인트 형태의 바우처를 부여하면, '서비스 메뉴판'을 통해 여러 수행기관에서 자유롭게 수출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수출 실적에 따라 내수부터 강소 단계까지 총 5단계 사업에 신청 가능하고, 지원한도 등은 단계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받은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해 전체 수출중소기업평균(-2.4%)에 비해 6.0%포인트나 높다. 수출 실적이 없던 내수기업도 3곳 중 한 곳이 첫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수출바우처를 약 3300여사에 1118억6000만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수출액이 2022년 8900달러에서 2023년 56만 달러로 증가했다"며 "인터랙트의 수출 신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