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SMR 추진’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 찾아 파트너십 강조

이근홍 기자 2024. 4.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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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찾아 SMR 제작 역량을 확인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만나 한국의 SMR 기술력에 신뢰의 뜻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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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본사에서 제작 역량 확인
두산에너빌, 주기기 공급 예정
클라우스 요하니스(오른쪽) 루마니아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박지원(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자국 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찾아 SMR 제작 역량을 확인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만나 한국의 SMR 기술력에 신뢰의 뜻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요하니스 대통령이 경남 창원 본사를 전날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회장이 요하니스 대통령을 맞이한 가운데 루마니아의 루미니짜 오도베스쿠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에너지부 장관, 코스민 기차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등이 배석했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77㎿급 SMR 6기가 사용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를 통해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단조 공장과 원자력 공장 등을 둘러본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는 청정에너지 산업 공급망을 구축해 지역 내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루마니아의 미래 에너지와 경제를 굳건히 하는 데 있어 두산과 같은 세계적인 선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혁신 기술 개발 등 SMR 제작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루마니아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 2021년 뉴스케일파워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를 완료해 현재 모든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친 상태다. 뉴스케일파워 SMR은 2020년 SMR 모델 중 최초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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