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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음 걷는 차, 충전 로봇, 무선 충전…‘전기차 올림픽’ 기술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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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4 16:22:31   폰트크기 변경      
EVS37서 4개 바퀴 90도 움직이는 ‘모비온’ 국내 최초 공개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EVS37에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외 무선충전부터 사람 대신 로봇이 충전을 대신해주는 기술 등 다양한 충전 기술이 소개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에는 현대차그룹, 삼성SDI, LG그룹 등 대기업외에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업체도 부스를 꾸렸다. EVS37은 세계 전기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현대차의 이지스왑./사진:이종호 기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가 부스를 꾸렸다. 현대차는 운전석 후면의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이지스왑’ 기술을 갖춘 PBV(목적기반차량)의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지스왑은 PBV의 용도에 따라 운전석을 제외한 차량의 후면인 라이프 모듈을 쉽고 간단하게 바꾸는 어퍼바디 교환 기술이다.

모비스의 모비온/사진:이종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 초 CES 2024에서 화제가 된 모비온을 전시했다. 모비온은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 차량으로 4개의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움직일 수 있어서 수평 주행은 물론 게걸음,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제로턴까지 다양한 주행을 구사할 수 있다.


현대케피코의 충전 로봇/사진:이종호 기자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현대케피코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와 사람 대신 로봇이 충전을 해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케피코의 로봇 충전 기술은 주차를 하고 차량을 떠나면 로봇이 커넥터를 직접 뽑아 차량에 꼽는 기술이다.

케피코 관계자는 “로봇이 커넥터를 인식하고 충전하는 기술은 상당히 고난이도”라며“차량에서 충전 기능을 설정하고 차주는 주차만 하면 충전이 완료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에서 공개된 WITS의 무선충전 기능/사진:이종호 기자


KG모빌리티 부스에서는 WITS의 무선충전 기술이 공개됐다. 이 기술은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와 차량에 설치된 코일을 통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효율은 유선충전의 95% 수준으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WITS는 KG모빌리티와 협업해 내년께 해당 기능을 장착한 토레스EVX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바(EVAR)의 자율주행 기반 충전로봇 파키(PARKY)/사진:이종호 기자 


자율주행 기반 충전 로봇도 공개됐다. 에바(EVAR)의 파키(PARKY)는 내부에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고, 주차장 내부에서 차량의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2㎞ 반경 이내 안전한 속도로 이동하며 잠재적인 장애물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직 안전관련 규제로 시판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상태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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