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되는 물티슈·기저귀 나온다…SK리비오·깨끗한나라 협업

이동수 2024. 4.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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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생분해 소재 기반의 위생용품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과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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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생분해 소재 기반의 위생용품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의 자회사인 보노아는 전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SK리비오 양호진 대표와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 보노아 김용일 대표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지난 23일 깨끗한나라, 보노아와 친환경 생분해 위생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왼쪽부터),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김용일 보노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C 제공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과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순환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의 첫 협력 아이템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티슈다. 기존 물티슈는 종이로 만드는 일반 휴지와 달리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혼방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 및 식당 등에서 쓰이는 물티슈의 총량은 연간 160만t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특성상 매립해도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어 ‘일상 속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올해 3분기 이내에 기존 폴리에스터 물티슈와 같은 강도·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강도 PBAT, 생분해 라이멕스 기반 물티슈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사용해 물티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저귀, 여성용품으로 생분해 소재 기반 제품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편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t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곳에 함께 들어서 시너지를 도모한다.

SK리비오 관계자는 “깨끗한나라와의 협력으로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용품으로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부가 생분해 소재 제품을 꾸준히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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