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 獨… ‘불면증 코스프레’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달부터 대마초를 합법화한 독일에서 가짜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합법화에도 기호용 대마초 판매가 계속 금지되자, 대마초 흡연자들이 의료용 대마초 사재기에 나선 때문이다.
다만 기호용 대마초 판매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어 대마초 합법화에도 의료용 외에 대마초를 구할 방법은 마땅치 않은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마초 흡연자들이 의료용 대마초 구매에 나서면서 갑작스레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자인척 ‘의료용’ 사재기
이번 달부터 대마초를 합법화한 독일에서 가짜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합법화에도 기호용 대마초 판매가 계속 금지되자, 대마초 흡연자들이 의료용 대마초 사재기에 나선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독일의 마약법 개정안이 “너무 성급히 제정됐다”며 많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법화 이전에는 만성질환에 다른 치료법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경우에만 대마초 처방이 허용됐다. 그러나 마약법 개정으로 대마초가 마약류에서 제외되면서 의료용 대마초가 폭넓게 허용됐다. 이에 따라 불면증 치료제나 진통제·항우울제로 처방전을 발급받으면 대마초를 구할 수 있다. 다만 기호용 대마초 판매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어 대마초 합법화에도 의료용 외에 대마초를 구할 방법은 마땅치 않은 상태다. 기호용 대마초를 원하면 직접 재배하거나 7월 1일부터 운영되는 대마초클럽을 통해 구해야 한다. 대마초클럽들이 재배시설을 갖추는 등 준비를 거쳐 회원에게 대마초를 공급하려면 몇 달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마초 흡연자들이 의료용 대마초 구매에 나서면서 갑작스레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마초공급약국협회(VCA)는 합법화 이후 처리하는 대마초 처방전이 5배로 늘었고 90% 정도는 원격으로 발급받은 처방전이라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국 난임부부 ‘삼신할배’ 만나려 텐트치고 ‘노숙런’
- 평균 요격률 90%, 10개 포대 배치… 新대공망 ‘아이언빔’도 개발중[Who, What, Why]
- [단독]“강제추행 입증할 녹취록 있다”…유영재 고소한 선우은숙 친언니
- “의대교수 집단사직은 쇼에 불과… 면허 못 버려”
- 배우 윤태영 세무당국 상대 소송 2심도 사실상 패소
- 日 미혼 공주 2명 ‘봄의 야유회’ 떴다…얼짱 가코는 ‘코랄’ 첫 데뷔 아이코는 ‘핑크’
- “새만금 잼버리 파행은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 때문”
- “배현진 의원과 약혼” 주장한 50대 남성…뒤늦게 드러난 실체
- 알딸딸한데…알코올도 없고, 숙취도 없는 ‘술’ 화제
- 천공 “빌딩 사려는 사람 의사 하면 안 돼…역술 전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