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반등 전망… OLED 확대에 韓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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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4. 오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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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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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사이클 도래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반등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뉴스1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정보기술(IT) 제품 사이클이 도래하며 반등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2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1179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3.9% 줄었다.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333억달러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IT 제품 사이클이 다가온 영향이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은 38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4% 줄었다. 한국기업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축소 및 중국기업의 OLED 시장진입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 등도 한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축소에 영향을 줬다.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전망했다. 기존 모바일·TV에서 태블릿·차량용으로 OLED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 비중은 ▲27.4% ▲34.3% ▲35.9% ▲36.6%(예상) 등이다. 국내 기업들이 OLED 생산·기술 우위를 차지한 점을 감안, 실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은 중소형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에 안주하지 않고 중대형·대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개발이 어렵다고 평가받는 노광기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예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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