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넘어 AX 빅뱅] 현장자율·무인화… "산업AI` 전문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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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3.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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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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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최전선에 선 IT서비스기업

포스코DX, AI기술센터로 생산확대

인지·판단·제어 3개분야 현장 적용


포스코DX가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물류 등 산업현장에 특화한 인더스트리얼AI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용AI를 현장에 확산함으로써 DX(디지털전환)에 더해 AX(인공지능전환)를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했다. AI기술센터는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적용한 자율화·무인화·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AI조직을 확대 개편한 센터 발족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상용화와 현장 확산을 빠르게 실행, 철강 제조와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AI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자율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도 이끌고 있다.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시스템 3대 핵심 분야에 AI기술을 접목해 산업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국내 유일의 IT·OT(정보기술·운영기술) 융합기업으로서 기존 IT와 OT 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자율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기술센터는 인지, 판단, 제어 등 3개 분야의 AI엔진 개발을 수행하며 다양한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우선 인지AI는 현장의 눈 역할을 하는 분야로, 일반적인 2D영상 기반 딥러닝뿐 아니라 넓은 현장을 가진 중후장대 산업에 적합한 3D영상 특화 딥러닝 기술을 제조·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차별화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철소에서는 수십 톤의 철강재를 운반하는 크레인에 인지AI를 적용해 무인화하거나 택배 상하차 작업 진척율을 파악해 후속작업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차전지 소재공장을 비롯해 고위험·고강도 현장의 산업용 로봇에도 적용해 이물질 분포상태를 파악·제거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영상데이터 외에도 현장 설비들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 분석하는 이상감지 기술로 설비 이상 유무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 설비관리 무인화도 실현하고 있다.

판단AI 분야에서는 공장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는 작업 순서와 할당될 설비 등을 결정하고, 제조업 특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술을 통해 설비 정보와 이상 현상 사이의 관계를 추출하는 논리적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제어AI 분야에서는 설비의 최적 운전 값을 자율적으로 도출해 자동 제어를 지원하고, 고숙련 작업자들의 패턴을 딥러닝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NOx(질소산화물)의 배출량과 설비 제어인자의 관계에 대해 딥러닝 모델로 최적의 제약조건을 도출함으로써 NOx 배출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은 "그동안 서비스형 AI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이제 효율화·자율화·무인화 등 산업현장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업용AI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AI 기술을 개발·확산해 인더스트리얼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DX AI기술센터 연구원들이 산업용AI가 적용된 크레인 모의장치를 시연하는 모습. 포스코D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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