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중항체·키트루다 병용연구 위해 MSD와 협력

이정민 기자 2024. 4. 23.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128940)이 미국 머크(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BH3120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SD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 체결
북경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발표한 BH3120의 작용 기전. 자료 제공=한미약품
[서울경제]

한미약품(128940)이 미국 머크(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BH3120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 진행하고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BH3120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 신약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를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BH3120의 디자인은 종양미세환경 내 과발현된 종양 조직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상 조직에서 과도한 면역 활성화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이다.

BH3120의 한국·미국 임상 1상 책임 연구자를 맡고 있는 김동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은 “MSD와의 협력을 통해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펜탐바디를 활용하는 한미의 첫 글로벌 임상 연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