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한화오션 협력업체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용 기간 2년 연장

최상원 기자 2024. 4.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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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오션 사내협력사 소속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용 기간이 내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이들 두 회사의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경상남도·거제시 등은 2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한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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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섬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대표,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우 거제시장, 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 김돌평 한화오션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대표(사진 왼쪽부터)는 2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한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협약을 맺었다. 경남도 제공

삼성중공업·한화오션 사내협력사 소속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용 기간이 내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이들 두 회사의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경상남도·거제시 등은 2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한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협약을 맺었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사업은 2개 이상 기업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금을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향상에 사용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업체와 고용노동부는 올해와 내년 각 100억원씩 2년 동안 200억원의 기금을 공동 마련해서, 내년 말까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사내협력사 소속 노동자들의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170여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1만9천여명이다. 기금의 용도는 자녀학자금과 생활안정자금(혹서기 극복지원비와 명절 휴가비 포함) 등이다. 앞서 이들 기관·업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298억원의 기금을 공동 마련해서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6만9천여명을 지원했다.

이미화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은 “10년가량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산업이 최근 다시 활황기를 맞았지만, 그 혜택이 협력업체 노동자에게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던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의 운용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협력업체 노동자들로 이뤄진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협력업체의 상용직 노동자만 지원 대상으로 한정해서, 협력업체 노동자 중에서 특히 형편이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원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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