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회수하는 아모레…온·오프라인서 리사이클링 박차

조유빈 기자 2024. 4. 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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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인 '아모레리사이클' 등을 통해 자원 순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2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수거된 용기는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유리 재활용 업체의 분리 선별 과정을 통해 건설 자재, 예술 작품의 재료, 화장품 병 원료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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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아 화장품 유리병 수거 시범사업 시행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맞손…화장품 용기 재료로 활용
‘아모레리사이클’도 주목…자원 순환 솔루션 발굴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22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인 '아모레리사이클' 등을 통해 자원 순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2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이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경기도 오산시 아파트 단지 두 곳, 충남 천안시 아파트 단지 세 곳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이 설치됐다.

소비자들이 분리배출한 화장품 유리병은 오산물류센터의 1차 선별을 거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리병 재활용 회원사로 반입된다. 이 유리병들은 선별과 파쇄 등의 공정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되고, 이후 다시 화장품 용기로 태어난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베르상스퍼시픽은 지난 3월 유럽 유리용기협회 기준에 따라, 화장품 용기에 10%의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아파트 시범 사업을 통해 수거된 유리병을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헤라, 한율 등의 일부 제품에 최대 20%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리사이클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부터 온라인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인 아모레리사이클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리사이클은 아모레퍼시픽이 2009년부터 오프라인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용기 수거 활동을 온라인의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공식몰인 아모레몰에서 용기 수거를 신청하고 최대 10개 이상의 용기를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무료로 수거를 해준다. 최초로 용기 수거를 신청할 경우, 아모레퍼시픽 통합 멤버십인 뷰티 포인트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플라스틱과 유리 재질의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헤어용품, 바디용품, 핸드케어 등 생활용품과 쿠션, 팩트 등 일부 메이크업 제품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이렇게 수거된 용기는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유리 재활용 업체의 분리 선별 과정을 통해 건설 자재, 예술 작품의 재료, 화장품 병 원료 등으로 활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사적 차원에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캠페인 등을 출시하고,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와도 협업을 이어가며 자원 순환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아모레리사이클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4월 한 달간 아모레리사이클에 참여하면 지구의 날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환경 친화적 제품을 제공한다. 리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한율 제품과 코팅이 되지 않아 재활용이 쉬운 유리를 사용한 프리메라 제품 등이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아모레리사이클을 통해 누적된 공병의 양은 2473t에 달한다. 온라인으로까지 신청 방식을 확대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자원 순환 활동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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