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셨나요?…‘좋은’ 콜레스테롤, 소화기암 위험 낮춘다

임태균 기자 2024. 4.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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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이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수현 교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암 예방 효과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HDL-C 수치가 낮거나, 정상이던 HDL-C 수치가 정상 범위 아래로 낮아지면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동반된 위험인자에 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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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 낮으면
위암‧대장암‧간암 등 위험 증가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이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DL-C는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남수연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암이 발생하지 않은 313만명을 1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과 2014년 건강검진을 받은 313만명 가운데 HDL-C 검사를 받은 이들을 선별한 후 2021년까지 추적‧관찰해 HDL-C의 변화가 소화기 암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HDL-C 수치가 2010년과 2014년 모두 낮은 이들은, HDL-C 수치가 지속적으로 정상(60 이상)이었던 이들에 비해 위암‧간암‧담도암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HDL-C 수치가 2010년에는 정상이었지만 2014년에는 정상보다 낮은 수치로 떨어지면 위암‧대장암‧간암‧췌장암‧담낭암‧담도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HDL-C의 변화가 소화기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과 흡연 상태에 따라 다르며, HDL-C 변화는 60세 이상에서는 위암‧담낭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고, 60세 미만에서는 췌장암‧담도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특히 HDL-C 수치가 정상 이내에서도 10 이상 낮아질 경우 위암‧대장암‧간암‧췌장암‧담낭암‧담도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으며, HDL-C 가 25 이상 증가 시 간암 위험은 증가했지만 대장암 발병 위험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수현 교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암 예방 효과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HDL-C 수치가 낮거나, 정상이던 HDL-C 수치가 정상 범위 아래로 낮아지면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동반된 위험인자에 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높은 HDL-C의 경우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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