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웅의 닥터나우, 스케일업 본격 준비…IP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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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2.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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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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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웅 닥터나우 공동대표이사 /사진 제공=닥터나우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정진웅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국내 사업을 총괄하게 한다. 비대면진료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스케일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는 것이 닥터나우 측의 입장이다. 

닥터나우는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로 정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각자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자 삶의 변화를 만들어온 닥터나우에 새로운 사업동력을 불어넣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정 대표는 닥터나우 국내 사업을 총괄해 기존 사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에 집중한다. 장지호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에 힘쓸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한 뒤 CSO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닥터나우 합류 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에서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의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 M&A 프로젝트의 자문을 한 바 있다.

닥터나우는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마쳤으며 누적투자액은 500억원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스케일업을 가속화할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아직 비대면진료가 의료 현장에서 일반화된 상황은 아니다. 정부 규제 산업이고 불안정한 시장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확장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닥터나우가 비대면진료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분야의 또 다른 서비스를 개척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서비스와 비대면진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거나 아예 별도의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 M&A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닥터나우는 현재까지 IPO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정 대표는 "비대면진료를 둘러싼 대외 동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기존 서비스 및 헬스케어 영역과 연관되는 의료 밸류체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다양한 실험과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닥터나우는비대면진료와 연계된 서비스체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대면진료부터 약배송(시범사업 일부 대상자에 한함), 의약품 방문수령 서비스 및 실시간 의료상담, 병원약국 찾기 등 의료 경험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에 힘입어 비대면진료 누적 건수가 약 280만건(2024년 2월 기준)을 돌파했으며 실시간 의료상담 누적참여건수도 45만건을 넘어섰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와 가장 빠른 시스템, 가장 넓은 인프라를 보유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으로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1위 서비스 공급자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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