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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셀트리온제약은 불량이 많을까…"100캡슐 완통에 6개만?"

누코미트캡슐부터 이달비정까지 수량 부족 문제 다수 발생, 환자 민원도 이어져

2024-04-22 05:50:55 김이슬·김용욱 기자 김이슬·김용욱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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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셀트리온제약은 불량이 많을까…"100캡슐 완통에 6개만?"

누코미트캡슐부터 이달비정까지 수량 부족 문제 다수 발생, 환자 민원도 이어져

"분명 100캡슐 완통인데 6캡슐만 들어있어요. 절반도 안 들어있는 경우도 많아요. 불량약 문제가 잦아서 환자 민원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제약사의 일방적인 과실인데 약국은 언제까지 피해를 봐야 하나요?"

셀트리온제약의 황당무개한 불량약 문제가 잇따르며 약국가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A약사는 새로 주문한 셀트리온제약 '누코미트캡슐200mg(아세틸시스테인)'의 완통 14개 중 두 개가 현저히 가볍다는 것을 눈치채고 수량 부족을 의심했다. 이 약국에서만 이미 두 번째 발생한 문제였기 때문.

누코미트캡슐200mg은 급·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후두염, 부비동염, 낭성섬유증의 질환에서 객담배출곤란 시 복용하는 다빈도 의약품이다. 한 통에 100캡슐이 들어있으며 무게는 65g에서 최대 70g이다.


하지만 약사공론이 해당 약국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4개 중 12개의 제품이 정상 범위 내 무게인 것과 달리 의심되는 한 통의 무게는 29.2g으로 불과 6개의 캡슐만 들어있었고, 또 다른 통은 41.2g으로 38캡슐만 있었다. 두통을 합쳐도 1개의 완통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A약사는 "어제도 38개가 들어있었는데 6캡슐만 들어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나머지 것도 정확하게 100개가 들어있는지 혹은 98개, 99개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14통 중 두통이라는 수치로 봤을 때 의심을 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셀트리온제약 수량문제 '누코미트'말고 또 있다

셀트리온제약 의약품의 수량 부족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약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에서도 같은 문제로 환자 민원 사례가 2건 발생했다. 1곽에 14개짜리 2개가 들어있어야 하는 제품인데 한 개만 들어있다는 항의가 있었던 것.

A약사는 당시만 해도 제약사 측의 과실을 의심하지 못했지만, 민원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데다 누코미트캡슐에서도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달비정 역시 불량약 문제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A약사는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약이 부족하다는 항의가 두 번 있었다. 변질을 우려해 곽채로 나가는 제품이다 보니 CCTV를 확인해도 한계가 있다. 무작정 죄송하다고 사죄했고, 부족하다고 하는 만큼 약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약이 잘못 나올 리가 있나' 생각하고 손님을 오해하거나 직원의 실수는 의심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지 않냐"며 "하지만 지금은 셀트리온제약이 누코미트처럼 정량 규격에 맞지 않는 개수를 넣어줬기 때문에 고객 컴플레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불량의약품 문제는 약국가의 난제 중 하나다. 수량 부족부터 의약품이 파손되거나 변색, 포장 불량, 심지어 이물질이 혼합돼 유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마다 약국가는 환자의 신뢰도 하락은 물론 경제적 손실, 나아가 약사의 이미지 훼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히는 문제에 대한 제약사 측의 경각심을 주문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잘못은 제약사가 지고 피해는 오롯이 약국이 짊어지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A약사는 셀트리온제약 측이 해당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개선책을 공식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약사는 "일일이 체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많은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환자 두 분 외에 일부러 조금을 준다고 의심하면서 발길을 끊은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불량약은 약국에는 경제적 손실을 환자에게는 불편을 끼치는 일이다"강조했다.

이어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용인되는 범위라는 게 있는데 전수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주문한 14개 중 2개에 문제가 있고, 100캡슐 중 6개만 들어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셀트리온제약이라는 회사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약사라는 인식도 안 좋게 각인될 수 있다. 완전히 제약사의 일방적인 과실인데 현업에서 열심히 종사하는 약사의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셀트리온제약 측이 해당 사실에 대한 입장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환자에게 약국의 신뢰는 더욱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제약 측에 불량약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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