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티빙도 결국...구독료 20% 올린다
넷플릭스·쿠팡플레이·유튜브 프리미엄까지 ‘구독플레이션’
21일 티빙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올린다고 공지했다. 이는 신규 회원만 해당하며 기존 연간 이용권 구독 회원은 변경 이전 구독료를 내면 된다.
구체적으로 ▲베이직(9만4800원→11만4000원) ▲스탠다드(13만800원→16만2000원) ▲프리미엄 (16만6800원→ 20만4000원) 등 멤버십 구독료(정가 기준)가 인상된다. 다만 신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이상 연간 구독권 가격을 27% 할인하는 이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연간 이용권 장점은 할인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12개월 치를 한 번에 내지만 기본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1년 이상 장기 구독 생각이 있다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실질적인 부담이 1~2만원 더 커지는 셈이다. 티빙은 기존에도 이벤트라는 명목하에 연간 이용권을 25% 할인한 가격에 제공했다. 베이직 7만1000원, 스탠다드 9만8000원, 프리미엄 12만5000원에 판매했다.
새로 적용된 연간 이용권 할인가는 정가에서 10% 할인이 반영된 10만2600~18만3600원이다. 기존 월 이용료의 12개월 치랑 비교하면 연간 이용권 구매 시 1개월 치를 무료로 이용하는 수준이다.
티빙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공지한 내용처럼 기존 월 구독료가 변경된 뒤 연간 이용권 금액도 현재의 월 구독료 수준에 맞춰 변경 재안내한 것”라며 “새로운 가격 인상 정책이 아니고 KBO와도 시기상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실제 티빙 이용자 수가 급증한 데는 야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3월 31일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2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야구 중계가 있는 주말에는 연일 DAU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4월 7일 209만8140명, 13일 211만4348명, 14일 214만9677명에 이르렀다.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만 DAU가 150만~160만명으로 급감했다가 다른 평일에는 180만명 내외, 주말에는 200만명 이상을 찍고 있다.
한편 최근 OTT 구독료는 국내외 플랫폼을 불문하고 인상 흐름을 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가격을 43%, 디즈니플러스는 40% 인상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000원을 내게 했다. 쇼핑 플랫폼 1위이자 토종 OTT 월 이용자 수(MAU) 1위 쿠팡플레이를 서비스하는 쿠팡은 와우 멤버십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58.1% 오른 789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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