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소 '오버투어리즘' 몸살…"관광객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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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1.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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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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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관광객이 많아도 너무 많다며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세계 주요 명소의 주민들이 소음과 높은 물가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선 관광 제한에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해변과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수만 명이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

"카나리아는 판매용이 아닙니다!"

관광객 수를 제한하라는 요구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부동산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엔 주민 220만명의 7배가 넘는 1600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알폰소 부욘 / 카나리아제도 주민
"카나리아 섬의 영토에는 한계가 있고 국민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인 겁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폭발하면서 세계 관광 명소 도시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최근 연간 방문객이 2000만 명을 넘어 새 숙박 시설을 건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는 성수기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5유로의 입장료를 부과하고 6월부터는 단체 관광객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 베니스 시장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그 동안(성수기)을 방어하고 살만하게 만드는 겁니다."

일본의 경우 숙박세를 더 올리고 별도로 관광세를 추가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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