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별 개별 실적 반영하기로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7일 ‘성과급 제도 개편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전체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3개 사업본부를 운영 중이다. 올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사업부는 기본급의 230%가 지급된 생명과학이다. 첨단소재와 석유화학은 각각 130%, 46%씩 성과급이 지급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문은 석유화학이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14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성과급이 지급됐다. 그동안 LG화학이 회사 전체 실적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왔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해 2조5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경우에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일례로 첨단소재와 생명과학에서 합산 1000억원의 흑자를 실현해도 석유화학 부문에서 2000억 손실을 기록하면 모두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LG화학은 성과급 제도 개편으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동기 부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