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따른 ‘잭팟’…알고 보니 직원과 짜고 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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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1.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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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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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에서 직원들이 손님과 짜고 억대의 이벤트 당첨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따르면 최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에서 직원 4명이 징계해고됐다. 해고된 직원들은 슬롯머신 이벤트에서 한 외국인 손님에게 당첨 노하우를 알려줘 2022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2억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카지노 내부 인력이 줄어든 틈을 타 슬롯머신 운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접근해 당첨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 이후 당첨 비결을 한 외국인 단골 고객에게 흘려 당첨금을 받게 한 뒤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측은 특정 인물에게 반복적으로 ‘이벤트 잭팟’이 터지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시스템 기록을 확인하는 등 전수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카지노 측은 “관련자 5명을 모두 잡아들여 현재 변제가 대부분 이루어진 상태이며, 변제가 완료되면 이들 모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강도 높은 개선과 직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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