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코칩은 전 세계의 탑티어 기업들이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2차전지 기업이고, 기존 건전지를 대체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건전지와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코칩의 손진형 대표는 19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코칩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상장 후에는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코칩은 1994년 설립한 초소형 2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으로, 31년 업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활용되는 초소형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등 초소형 2차전지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칩셀카본'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조 전력 공급, RTC(Real Time Clock) 및 메모리 백업의 용도로 활용되는 카본계 초소형 2차전지로 급속 충·방전, 고용량, 고안전성 등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칩셀리튬'은 2023년 코칩이 출시한 리튬이온계 초소형 이차전지다. 고속 충전 및 고용량, 반영구적 사용, 특유의 안전성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건전지를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폐기물이 발생하는 건전지와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코칩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 1천 원에서 1만 4천 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0억 원이다. 19일까지 수요예측, 24~25일 일반청약 진행 이후 5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PO 로드쇼 과정에서 해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코칩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초소형 2차전지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 및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칩은 지름 최소 3.8mm부터 18.5mm에 이르기까지의 초소형 2차전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하여 아마존, Epson, Brother, DJI 등 글로벌 우량 기업과 거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30여 개 국가 및 74개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와 거래하는 등 글로벌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코칩은 기존 사업의 확장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칩셀카본'의 기존 진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과 전기차 충전기, 서버 메모리백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 ‘칩셀리튬’의 적용 시장 확대 및 전고체 초소형 전지 '칩셀솔리드'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대륙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영업을 전개해 판매 루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인도,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에 존재하는 기회요인을 기반으로 코칩은 글로벌 성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 늘어나는 제품 수요는 신규 생산라인 및 공장 증설 등 생산 인프라 확대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코칩은 초소형 2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활용 분야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