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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 성공"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9 09: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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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바이오 로고 (사진=현대바이오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를 화학항암제 도세탁셀과 병용투약하여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한 결과,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병용투약군에서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을 입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임상 결과는 SCI급 논문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수십 년 동안의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의 대사과정에 작용하여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고유한 대사기전을 교란시키고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억제하는 항암제로,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약하면 항암효과가 더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 결과 암세포의 대사를 교란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주요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해 항암제의 내성 발생을 방지하며, 암줄기세포를 억제하여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대표적 대사항암물질인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다. 이 중 내성 및 전이 문제의 동시 해결은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니클로사마이드 용량 내에서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농도(IC50) 이상을 갖는 경구용 항암제 제형을 완성했다.

현대바이오는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을 동물에 이식시킨 후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를 도세탁셀과 병용투약하는 실험을 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가 항암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연구소장은 이번 전임상 결과의 의미에 대해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가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유방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생체에서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사례로, 항암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는 암의 내성 및 전이 문제를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하여 췌장암, 난소암, 비소세포폐암(NSCLC), 전이성전립선암 등 여러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사업은 신규 자회사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도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기술을 신규 자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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