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美中 무역전쟁 재점화…반사이익 노려볼 섹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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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8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라주면서 대부분의 종목들이 모두 반등에 나섰습니다.

특히 어제 시장에 모멘텀을 넣어준 이슈들 체크해 보겠습니다.

◇ TSMC 깜짝 실적 공개…AI 칩 수요 '맑음'

어제 TSMC가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올랐죠. 

자세한 실적 살펴보면,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약 9조 6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AI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TSMC도 매출 호조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죠. 

실제로 외신에서는 TSMC의 위탁생산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14년 만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 다시 성장궤도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TSMC가 반도체주 투심을 끌어올리면서 어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는데요.

다만 오늘(19일) 뉴욕장에서는 TSMC를 비롯해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빠진 만큼 오늘 장에서의 움직임은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韓 기업 반사이익 기대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될 때마다 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죠. 

현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는 평균적으로 약 7.5% 수준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미국 무역대표부에 지시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철강과 알루미늄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저가 공세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백악관은 이로인해 미국산 제품이 인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관세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EU와 브라질 등 다수의 국가들이 중국의 덤핑 수출에 맞서 보호무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한국과 일본, 독일 등의 경쟁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에 어제 철강주와 알루미늄주 모두 크게 올랐고요.

미·중 갈등 수혜주 중 하나인 조선주도 함께 강세 흐름을 시현해낸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0조 원 수주 성공하나…산업장관, 막판 승부수

어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에 체코를 찾아 원전 수주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원전 관련주들도 들썩였습니다. 

30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입찰이 이달 말에 마감하면서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산업부 장관이 직접 발 벗고 나선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한국은 프랑스 전력 공사와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은 가격 경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또한 산업부 장관은 현재 원전 수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우리 기업과의 분쟁도 해결하기 위해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재 원전 업계에서는 야당의 압승이 원전 수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데요.

우려를 뒤집고 한국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현대판 '만병통치약'…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전

한동안 부진하던 제약 바이오 업종들이 어제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는데요.

비만 치료제 제품은 정말 현대판 만병통치약인 것 같습니다. 

비만 치료제는 현재 뇌질환, MASH 치료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서 수면 무호흡증 개선 효과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어제 일라이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 바운드가 수면 무호흡증의 첫 치료제가 될 수 있다면서, 젭바운드의 주 성분을 사용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폐쇄성 무호흡증 환자의 최대 63%가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죠. 

또한 한동안 비만 치료제는 자살 충동을 유발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는데요.

이에 대한 오명을 벗게 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비만 치료에 쓰이는 GLP-1 약물과 자살 충동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이에 따라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는 부작용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소식에 어제 비만 치료제가 들썩였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투자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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