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빅테크 먼저 찾는다”며 뽐냈던 조주완 LG전자 사장, MS 회장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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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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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방문해 MS 주최 행사 참석
GPT 등 생성형 AI 분야 협업 가능성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2023년도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월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다음 달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해 나델라 CEO와 조우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이 나델라 CEO를 만나는 것은 최근 전자업계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협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MS는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불러일으킨 오픈AI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AI 비서 '코파일럿'을 개발해 윈도를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에 들어가 있다. MS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LG전자의 가전 제품에 담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는 최근 AI를 '공감지능'으로 재해석하고 자사의 스마트홈 생태계에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포함하려 하고 있다.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생성형 AI 챗봇을 얹는 '챗씽큐'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각 정보를 인식하는 멀티모달 AI로 집 안 상황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가전을 제어해 주는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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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앞서 2월 한국에 온 마크 저커버크 메타 CEO를 만나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와 AI 분야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최근 메타에 버금가는 글로벌 빅 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확장하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과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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