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 알테오젠·HD현대일렉·엔켐 편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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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에서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의 편입 확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종목별 수급 영향 규모를 계산하면 알테오젠은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1400억원, 엔켐은 850억원 정도의 유입을 예상한다"며 "최근 강화된 MSCI의 극단적 가격 상승 요건을 적용하더라도 이들 종목은 탈락 조건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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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MSCI 지수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정기리뷰는 매년 2, 5, 8, 11월에 진행된다.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은 새로 편입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은 편출된다.
증권가는 정기리뷰에 사용되는 시가총액의 기준점을 3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과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의 편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들 종목은 MSCI 지수 편입 호재가 선반영되면서 이날 주가가 9.58%, 12.21%, 4.64%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종목별 수급 영향 규모를 계산하면 알테오젠은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1400억원, 엔켐은 850억원 정도의 유입을 예상한다"며 "최근 강화된 MSCI의 극단적 가격 상승 요건을 적용하더라도 이들 종목은 탈락 조건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편출 예상 종목은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 강원랜드, 삼성증권, 금호석유, 현대건설이 지목됐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편출은 최소 2개, 최대 6개로 추정된다"며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T의 경우 지수 편입 비중이 축소되면서 매도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고 연구원은 "KT는 외국인 보유한도 대비 마진이 상승해 지수 편입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며 "매도 수요는 79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텔레콤도 2021년 8월 자사주 소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면서 편입비중이 줄어든 바 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권병재 연구원은 "KT는 올해 초 이후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으로 외국인 보유 여력이 감소했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편출 허들(47%)을 넘지 않을 경우 잔존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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