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수송 역할 다한 울산항선… 수소트램 노선으로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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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업단지 내 사용이 중단된 화물 철도 노선을 새로운 교통수단이나 기업 용지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화물 수송 역할을 다한 철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다 기업부지 제공 및 수소트램 사업 추진 등의 새로운 방안을 찾았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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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실증·시승행사 진행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가 산업단지 내 사용이 중단된 화물 철도 노선을 새로운 교통수단이나 기업 용지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물류수송체계의 다각화 등으로 제 역할을 잃은 공단 내 철도를 지역 여건에 맞게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취지다.
울산시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태화강역과 울산항역(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인 울산항선(4.6㎞)에 수소트램(사진) 운행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51년 개통돼 울산항 화물 수송역할을 담당해 오다 이용 화물 감소로 2022년 4월 운행이 중단된 노선에 새로운 기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지금은 시가 노선 일부 구간(2㎞)에서 임시로 수소트램 실증 및 시민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말까지 수소트램이 다닐 수 있도록 노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35억 원이다.
이 노선에는 승객 200명이 탈 수 있는 무가선 수소트램(3모듈)이 투입된다. 석유화학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SK에너지에서 태화강역에 이르는 장생포선(1.9㎞)에 대해서는 인근 기업들에 공장 부지로 제공하기 위해 노선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1952년 개통된 이 노선은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업 등 인근 공장의 유류 화물 이동을 위해 사용돼오다 2018년 1월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주변 기업 10곳에서 기업 용지 활용을 요구해 현재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과 함께 노선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화물 수송 역할을 다한 철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다 기업부지 제공 및 수소트램 사업 추진 등의 새로운 방안을 찾았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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