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이란 추가 제재 논의…이스라엘엔 재반격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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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18. 오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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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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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EU 특별정상회의 첫날 정상들은 업무 만찬과 함께 중동 사태,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EU-튀르키예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되고 (러시아에 의해) 우크라이나에서도 사용된 미사일 및 드론 제조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 대한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제제를 확대하고 그 제재들이 이란 정권을 겨냥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대이란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전날 EU 외교장관 긴급 화상회의에서는 이란산 드론과 미사일 부품은 물론, 이란 혁명수비대 인사들을 제재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다만, EU 등 서방이 이미 수십년간 대이란 제재를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제재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스라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재반격’을 자제하도록 촉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표현 수위를 두고는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 대응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스라엘에 다시 공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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