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창굴’ 발언 美배우, 사과커녕 “내 농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

김명일 기자 2024. 4. 17. 14: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롭 슈나이더(오른쪽 사진). 1992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집에2'에서 팁을 요구하는 호텔 직원 역할(왼쪽 사진)로 친숙하다. /유튜브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 관계자들 모임에서 “한국은 사창굴(Korean Whore-houses)”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배우 롭 슈나이더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슈나이더는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발언은 이미 오래 전 일이라며 “내 한국 사창굴 농담이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전날(15일) 미국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해 말 행사에서 슈나이더가 ‘한국은 사창굴’이라는 표현을 비롯해 인종차별적이고 저속한 농담을 해 일부 상원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권에선 통상 만찬 행사 때 코미디언이나 배우 등이 무대에 올라와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경우가 많다. 짓궂은 농담이 허용되지만 청중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폴리티코는 “선정적이고 적합하지 못한 농담이 이어지자 주최 측이 이를 중단시켰다”며 “한국 사창굴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미 인기 예능 쇼 ‘SNL(새러데이 나잇 라이브)’ 크루 출신인 슈나이더는 과거에도 인종 차별적 언행으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한다. 슈나이더는 한국인에겐 1992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2′에서 주인공 케빈(매컬리 컬린)에게 상습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호텔 직원 세드릭 역으로 친숙하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