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빅스비 7월 공개…가전과 대화”

김만용 기자 2024. 4. 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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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빅스비(삼성전자 AI 플랫폼)에 도입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7월이 되면 LLM이 적용된 빅스비가 나올 것"이라며 "세세한 것을 (AI가) 말로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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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종희 부회장 밀라노 간담회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서비스
세밀하게 기기 음성제어 가능
“전자제품 간 ‘연결성’에 집중
애플과도 겨뤄볼 만하다 생각”
부스 둘러보는 한 부회장 한종희(앞줄 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를 찾아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밀라노=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빅스비(삼성전자 AI 플랫폼)에 도입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7월이 되면 LLM이 적용된 빅스비가 나올 것”이라며 “세세한 것을 (AI가) 말로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 하반기엔 빅스비는 물론, 빅스비가 적용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 제어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부회장은 “전 제품에 도입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올해 나온 제품에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DA)사업부가 아직 1등을 못 하고 있지만, (TV와 휴대전화의) 후광을 받고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결 경험을 주면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 사업이 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말부터 DA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 부회장은 “브랜드 파워가 한순간에 쌓이는 게 아니고, (삼성이) 18년 연속 TV로 1등을 하고 휴대전화는 애플과 쌍벽을 이루고 있어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다”며 “(자신이 생활가전사업의 체질개선에 나선 이후) 신제품을 내놓으면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13∼14주가 걸렸는데 6주로 확 줄었다는 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40여 일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부회장은 “다음 달이면 (비스포크 AI 콤보의) 고급형과 일반형 버전이 또 나온다”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의 폭을 주면서 풀버전으로 가야 진정한 ‘원론칭’인데 아직은 DA가 밑바탕이 안 돼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결’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다.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도 휴대전화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며 “연결을 잘하면 애플도 겨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이 AI를 못 내서 어려워할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등 AI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주방의 모습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집 안처럼 체험존을 꾸리고, AI 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 기기를 이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 셰프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쿠킹쇼를 진행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 AI 홈에서 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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