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브릿지, '반도체 수혜' 반영되면 주가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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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17.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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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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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 "소재 매출 10%대 성장 전망"
"수주잔고 1139억원, 올해 실적 개선 기여"
오션브릿지(티이엠씨씨엔에스) 실전 전망(밸류파인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라 오션브릿지(티이엠씨씨엔에스, 241790)의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이 올해 10%대 성장할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이같은 반도체 소재 부문 수혜가 반영되지 않은 주가로, 만약 이 수혜가 반영된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1139억 원의 수주 잔고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공정용 화학 재료 및 반도체·이차전지 설비 전문업체다.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티이엠씨씨엔에스로 변경했다.

오션브릿지의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장비 46.9% △반도체 장비 27.8% △반도체 소재 25.3%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41.5% 줄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영업 실적이 감소해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납품한 이차전지 장비 반입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 장비 수주잔고 1139억 원 중 약 50%는 올해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전구체 소재인 HCDS, TiCL4, CMP 공정에 사용되는 연마제 등이다. 반도체 소재는 분기당 약 100억 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아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전구체 품목은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을 가져오는 부분이 있어 반도체 소재 매출 사업부는 올해 10%대 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30일 오션브릿지의 최대주주는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에서 티이엠씨로 변경됐다. 티이엠씨는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 33.4%를 651억 원에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오션브릿지의 사업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샘플 테스트가 삼성전자에 통과 시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션브릿지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89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제시했다. 반도체 및 이차전지 장비 수주잔고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라 오션브릿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프라 장비 특성상 설비가 납품이 완료되더라도 가동이 지연될 경우 작년과 같이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매출액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보완투자나 추가 발주가 나올 경우 실적 전망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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