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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독자 LFP배터리로 美시장 겨냥…애리조나 ESS공장서 승부

지난해 ESS 배터리 출하량 세계 4% 수준
美 애리조나 장 완공시 생산량 2배 늘어
ESS 시스템 통합관리 사업 확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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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착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용공장을 통해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공장이 완공되면 지난해 회사 출하량의 두 배 이상을 생산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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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ESS 배터리 전용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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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엔솔의 ESS 배터리 출하량은 8GWh로 세계시장 점유율 4% 수준이다. LG엔솔의 ESS 배터리 출하량과 점유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2022년 8GWh(점유율 7%)였던 출하량은 지난해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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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배터리 시장 장악력 약화는 LG엔솔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1년 36.3%였던 한국 배터리 업체의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까지 감소했다. 중국 CATL과 BYD, EYE 등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업체의 지난해 합산 점유율은 63%로 집계됐다.

 

LG엔솔이 지난 3일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주 ESS 배터리 전용 공장은 이를 돌파할 승부수다. 공장은 17GWh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되는 2026년에는 최근 LG엔솔 전체 출하량 두 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은 LG엔솔이 독자 개발한 ESS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성장속도가 빠른 미국 ESS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의지다.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오는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커질 전망이다.

 

김형식 LG엔솔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애리조나 ESS 생산공장을 북미 ESS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중심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혁신적인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국 전역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에서는 애리조나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극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엔솔은 ESS 시스템 통합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만든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텍은 ESS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보수 사업을 본격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텍은 미국에서 10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선 미국 현지에서 일어날 중국산 ESS용 LFP 배터리와의 경쟁 구도를 주목하고 있다. ESS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중국산 배터리가 제약 없이 유통된다. 

 

한편, LG엔솔은 미시건 단독 공장과 GM JV1·JV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GM JV3 공장과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합작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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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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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2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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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4-04-17 10:55 수정: 2024-04-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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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상승폭 둔화…"건설경기 여전히 어려워"

4월 CBSI 지수 73.7…저조한 수준 "5월 종합전망지수, 80선 회복 전망"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국내 건설기업들이 체감중인 건설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4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체감 경기가 오르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 2000년부터 건산연에서 발표하는 자료다. 건산연은 국내 건설사 약 42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건설경기를 산출하고 있다. 지수값이 100을 넘기지 못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2월 75.5에서 올해 1월 67로 하락한 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00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매년 4월은 수주와 공사량이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전월 대비 0.2p 상승에 그쳤다"며 "전반적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어렵다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지수 중 공사대수금(98)과 신규수주(81.5)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7.4p, 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주잔고는 66.1로 전월 대비 19.6p 하락했다. 공사기성(86.2)역시 12.2p 낮아졌으며 자금조달(77.6)도 2.9p 감소했다. 시공능력 30위 이내인 대기업(91.7)은 전월과 비교해 16.7p 상승했다. 다만 시평 300위 이내 중견기업(63.4)과 300위 초과 중소기업(64.5)의 경우 각각 8.8p, 8.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종합전망지수는 지난달 보다 7.1p 증가해 8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5월 지수 전망은 다소 높다"며 "현재 건설기업들의 체감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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