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2027년 대선주자 가능…한동훈 등판 힘들 것"

입력
수정2024.04.17. 오후 3:29
기사원문
안은복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27년 대선 주자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선 등판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17일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CBS 라디오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한 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운영하면서 본인은 정치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어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상임고문은 "앞으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개혁신당) 당세가 조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여당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물러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당장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한도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총선 패배 입장을 두고는 "이번 선거 패인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지 않느냐"며 "연금·노동·교육개혁 등 3대 개혁이 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필요성에 대해선 "시점상으로 보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김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와 관련해 "나경원, 안철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나는 다 경험해 봐서 알지만 그 사람들이 과연 이 선거 패배에 대한 본질적인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본인이 발탁했던 김재섭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김재섭 당선자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그런데 같이 끼어들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