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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북구 공무원들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버스승강장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스마트 버스승강장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 출원까지 노상혁 안전건설국 국장과 배형식 교통시설팀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지역 기업의 기술 자문을 마쳤다.

북구는 해당 특허를 활용해 일반 버스승강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아이디어는 버스승강장에 스마트기기 자재와 냉난방기 설치로 전기 사용량이 많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노 국장과 배 팀장은 버스승강장 전기 공급원으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접목시키면 어떨지 고민했던 것.

즉, 폐배터리를 일반 승강장에 설치해 스마트기자재를 설치하면 승강장 설치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거다. 

배형식 팀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폐배터리를 버스승강장에 활용하면 자원 재활용은 물론 폐배터리 방치에 따른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025년에는 연간 56만대, 2040년에는 연간 4227만대의 전기차 폐차가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노상현 국장은 "스마트 버스승강장은 개당 8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 설치비가 들어가는데 성공적으로 설치된다면 기존 버스승강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승강장 신설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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