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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

김혜진 기자
입력 : 
2024-04-17 08:31:49
수정 : 
2024-04-17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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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장관과 면담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한일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WB)에서 면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값이 장중 1400.0원까지 떨어지며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5일 달러 대비 엔화값은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154엔대를 찍기도 했다.

이에 양국 재무장관이 이번 면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한 것으로 일종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 이슈와 역내 이슈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열릴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일정 등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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