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워치] 첫 해외DR 나선 HD현대마린, 투자자 반응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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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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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이하 마린솔루션)이 상장을 앞두고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딜로드쇼(DR)를 연달아 진행했다. 첫 해외 세일즈에서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시장재배력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린솔루션은 지난주 홍콩,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 상장을 앞둔 마린솔루션은 지난 8일부터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왔다.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한편 회사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수요예측 시기에 맞춰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를 주도한 김정혁 마린솔루션 상무(CFO)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경쟁사가 없는 유일무이한 사업 모델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투자사와 만났을 때도 유사한 평가를 받았다. 

마린솔루션은 선주에게 선박이 인도된 시점부터 더는 사용하지 못할 때까지 대략 25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 교체, 연료 주입 등 유지·보수는 물론 디젤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리트로핏(retrofit)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선박을 취급하기 때문에 신조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큰 차질이 없다.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유지 보수, 선박 개조 등이 모두 가능한 회사는 사실상 마린솔루션밖에 없어 이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기동 마린솔루션 대표도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박 유지·보수부터 개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마린솔루션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마린솔루션은 기존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왔던 KKR의 투자금 회수로 구주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흥행에 다소 불리한 조건임에도 투자자들이 회사의 사업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해외 세일즈 성과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권 설명회를 마친 마린솔루션은 이번주에 미국으로 건너가 다른 투자자와 접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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