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지켜보는 원외 민주당 대권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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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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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당내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대선 후보급으로 평가되지만 모두 원외에 머물러 세력을 형성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16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일단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 박지원 당선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의 '당 대표직 연임은 전례가 없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만약 대권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 대표를 사퇴한다. 그걸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32%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연임을 하고 대권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대표의 대권 도전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 이 전 사무총장은 일단 숨고르기에 나선 상황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과거 퇴임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공천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을 수습한 공로가 인정돼 당권 도전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로부터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불쾌하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임종석 전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서울 중성동갑) 공천 관련해 공천배제 되면서 반발하기도 했으나 결국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총선 당시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에서 지원 유세를 하는 등 당의 단합을 도운 공로가 있다. 향후 당권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다.

이광재 전 총장은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도전했다. 패배했으나 출구조사에서 유력하다는 분석되는 등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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