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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아산만 3년째 연봉 동결

  • 송고 2024.04.16 16:19 | 수정 2024.04.16 16:20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현대아산 2021~2023년 연봉 9억

건설업 침체 등 경영 악화 상태 지속

현대무벡스 작년 첫 상여, 연봉 57.9%↑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제공=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제공=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아산으로부터 받는 연봉이 3년째 동결됐다. 현대아산은 주력인 남북 경협사업이 2008년 중단된 후 건설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반면 새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무벡스에선 작년부터 상여금까지 수령하며 현 회장에게 안정적인 근로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16일 현대아산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별도 상여나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이익 없이 급여로만 9억원을 받았다. 매월 수령한 금액은 7500만원이다.


현대아산은 이 같은 보수 책정과 관련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 보수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대내외적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현 회장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연간 9억원씩 급여를 받았다. 지난 2020년 연봉이 7억9500만원에서 이듬해 13.2% 가량 늘어난 뒤 3년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 회장의 연봉 동결은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아산의 경영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대아산의 주력 사업인 남북 경협사업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2016년 개성공단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남북관계 변동성과 관계없이 국내 건설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북측공사의 선두주자로서 남북경협 사업이 본격화 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1년 51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22년 68.2% 급감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4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건설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분양시장 악화 등으로 공사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불가피하게 대규모의 대손처리를 반영하게 된 점도 발목을 잡았다.


현 회장이 2022년 3월부터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현대무벡스의 상황과는 대조된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공정 물류 자동화 신사업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치며 중장기 실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 올해 들어 신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데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 투입 탓에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9% 줄어든 41억원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해외수주 증가, 2차 전지산업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27.3% 증가한 2678억원이다.


현대무벡스의 성장세는 현 회장에게 안정적인 근로 소득을 안겨줄 수 있는 배경이 된다.


현 회장은 작년 현대무벡스로부터 급여 12억원, 상여 2억31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3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사회 진입 첫 해인 2022년 별도 상여 없이 급여로만 9억6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7.9% 늘어난 규모다.


현대무벡스는 작년 현 회장의 급여 책정과 관련, 경영진 보수 규정에 의거 임원급여 테이블을 기초로 직무/직급(그룹회장),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해 기본급을 총 12억원으로 결정했다. 매월 지급된 금액은 1억원씩이다.


상여금으로는 기준 연봉(2022년 기준)의 19.3%를 지급했다. 경영진 보수 규정에 의거 성과급은 계량지표로서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 등과 비계량지표로서 리더십, 전문성,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


현 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작년 수령한 보수총액은 29억800만원이다. 급여 16억원과 상여 13억8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지난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연봉(29억810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2.4%) 줄었지만, 상여를 제외한 급여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급여 추이를 살펴보면 2019~2021년 12억1000만원에서 2022년 14억7000만원, 작년 1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작년 말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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