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회사 모든 문서 지식화” 생성AI 강화···IT 3사, 기업 고객 잡으려 ‘안간힘’

김상범 기자 2024. 4.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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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LG CNS의 생성형 AI 솔루션 ‘젠 AI 이미지’ 시연 화면. LG CNS 제공

LG CNS가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LG CNS를 비롯해 삼성SDS, SK C&C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 3사가 기업 업무용 툴에 AI 기능을 하나둘 적용하며 시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LG CNS는 16일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 AI 플랫폼’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 AI 텍스트’에 ‘젠 AI 지식 저장소(Knowledge Lake)’ ‘젠 AI 이미지’ ‘젠 AI 토크’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지식 저장소는 워드·파워포인트·엑셀·한글·PDF 등 모든 문서 형태를 지식화할 수 있다. 문서 내 표·이미지 등도 인식할 수 있다. 수십만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일일히 확인할 필요 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 저장소에서 찾아 답변을 해준다.

젠 AI 텍스트는 기업들이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에 가장 중요한 프롬프트(자연어 입력값)도 만들어준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이 LLM을 직접 조정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젠 AI이미지는 광고·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흑백,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 장르도 구현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댑 젠 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거짓이나 잘못된 내용을 생성하는 정보 왜곡현상(할루시네이션)은 고객이 보유한 문서·데이터 등 내부 자산을 활용해 해결한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이처럼 IT 서비스 업계는 기존의 기업용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고객인 기업들도 업무를 보조하고 사업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사 맞춤형 AI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의 경쟁사인 삼성 SDS도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SK C&C는 최근 AI 코딩·보고서 제작 등을 비롯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출시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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