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도 하루 2병씩 ‘A2+ 우유’”…서울우유, 2030년까지 A2로 100% 바꾼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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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15.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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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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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이 15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A2+우유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중이다.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서울우유답게 A2+’ 출시회를 진행했다.

서울우유가 선보이는 A2+ 우유는 전용 목장에서 분리 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FreshLife) 공법을 플러스한 프리미엄 우유다.

서울우유는 A2+ 우유 출시를 통해 ‘좋은 우유를 더 좋게, 서울우유답게’라는 콘셉트로 국산우유 소비 증진을 위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이날 A2+ 우유 출시와 함께 국내 우유 시장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첫 축사에 나선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서울우유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인공적 방식이 아닌 원유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며 “A2+ 우유 출시로 국내 우유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우유는 이를 위해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를 공급하고 형질검사를 통해 전용목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탄생한 A2+ 우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목표를 발표했다.

서울우유 신제품 A2+우유.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서울우유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올해 말까지 하루평균 약 1900톤의 원유 중 3%인 50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기존했던 방식으로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으며, 문 조합장이 취임했던 4년 전부터 A2+ 우유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2+ 우유 용량은 180㎖, 710㎖, 1.7L 등 3가지다. 710㎖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3580원으로 기존 ‘나100% 우유’ 1000㎖가 2980원인 것과 비교하면 용량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

◇ 국내 우유시장 선도할 ‘A2+ 우유’

최경천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가 15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A2+우유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중이다.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최경천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이날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데다 수입산 멸균우유가 밀려오고 대체유(두유) 시장까지 커져 국내 낙농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 이사는 “A2+ 우유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서울우유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서울우유 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항상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향후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A2 원유를 적용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은빈이 15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A2+우유 출시 간담회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이승욱 서울우유 마케팅팀장은 “A2+ 우유 생산 전용목장 구축이 쉬운 게 아니다. 현재 잔존하는 국내 A2 목장들은 전용 목장이 아니다. 서울우유만이 A2 전용목장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100%를 말하려고 한다면 전용 목장은 필수 요소다. 혼입이 우려되어 집유부터 제조생산까지 총 4단계를 검수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출시회에 참석해,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이 있는 사람을 상대로 A2 원유가 소화 개선에 미치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인체 적용 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우유 섭취 후 중증도 이하의 소화 불편감 있는 한국인에서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시험군을 확대해 A2 우유의 다양한 기능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회에서는 신제품 ‘A2+ 우유’의 공식 출시를 알림과 동시에 A2+ 우유 시음회, 포토행사 등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A2+ 우유 광고모델인 배우 박은빈과 TV광고 아역모델, 서울대학교 김나영 교수, 건국대학교 이홍구 교수 등이 참석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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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산업부 최규리 기자입니다. 유통, 재계, 금융, 증권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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