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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7 = 현대차증권이 선정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반도체 부품·장비 관련 종목 7개를 뜻한다. 한미반도체, HPSP, 디아이티, 에스앤에스텍, 리노공업,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주역이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반도체 업체 중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과 평균 대비 실적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타이거7에 포함했다.

미국 뉴욕증시와 일본증시에 '매그니피센트7' '사무라이7'이라고 불리는 주도주가 있다면 한국 증시엔 '타이거7'이 있다. 타이거7은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곤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0.60%로, 같은 기간 0.98% 하락한 코스닥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타이거7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인 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129.66% 상승했는데, 코스피지수 상승률(1.95%)을 훌쩍 웃돌았다. 타이거7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각각 한미반도체(129.66%)와 가온칩스(83.39%)였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거7 업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28.6배로, 매그니피센트7(30배), 사무라이7(38.5배) 대비 상승 여력이 있어 향후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와 디아이티를 '최선호주'로, 에스엔에스텍과 리노공업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한미반도체는 TSMC·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연합군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모든 포지션에 유리한 '올라운더 플레이어'란 강점도 갖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장비업체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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