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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연구팀 "RSV 감염증, 코로나19 감염시 더 취약해"

등록 2024.04.14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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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전북대학교 이용철 교수팀. (사진=전북대 제공) 2024.04.14.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전북대학교 이용철 교수팀. (사진=전북대 제공) 2024.04.1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코로나19 감염 시 더욱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용철 석좌교수(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석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이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팬데믹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도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 결과를 관련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Allergy, 저널영향력지수 12.4)에 최신 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860만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최근 3년 이내(2017~2019년)에 RSV에 감염됐던 1만8000명을 선별하고 나이와 성별, 거주지역, 경제 수준과 기저질환 등을 모두 비슷하게 매칭한 동일 규모의 대조군과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거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코로나19의 발생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로 표본 코호트 내의 약 57만 명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 선행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중증 코로나19 발생이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관찰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1년 전 RSV 감염이 있었던 사람은 중증 코로나19의 발생이 더욱 뚜렷하게 증가함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대규모 국제적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그 예방 효과가 증명되는 RSV 백신이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성인에게도 속발할 수 있는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 경과에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이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학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환진 전임의가 제1 저자로 참여했고 신진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인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지원(연구책임자 고명환, 지원연구자 정재석)을 받아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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