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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전차, 루마니아 수출...폴란드 2차 계약 수주도 기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2 13: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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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로템)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로템이 오는 5월 루마니아에서 K2전차의 실거리 사격을 포함한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수주 전 마지막 검토 단계로 풀이된다고 방산업계는 전했다.

이 시연은 수출이 가시화된 것으로 해석되며 수출 규모는 최소 3~4조원대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전차 도입과 관련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Bizonul)을 대체하기 위해 총 300여대의 신규 전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미국의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4대를 먼저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며 나머지 240대에 대해 도입을 추진 중이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2A8과의 경쟁에서 성능과 가성비, 납기 일정준수, 유지·보수·정비(MRO) 지원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로템은 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으로 인해 폴란드와의 2차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수주가 올해 안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지난 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추가 자본금 출자가 가능해졌으며 폴란드와 K2전차 820대에 대한 2차 이행계약 잔여분에 대한 협상을 속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820대 공급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정되며 26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협상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마니아 현지 시연을 계기로 K2 전차의 루마니아 수출 가능성 뿐만 아니라 변속기 국산화 이후 중동지역등 수출지역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26년 이후부터 실적 한단계 레벨업 될 듯"이라고 전망했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01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며 "올해 총 56대 납품 예정인 폴란드향 K2전차가 1분기에 18대 현지 납품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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