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게임 DNA `팡`, 전투력 한스푼 `라스트 팡`

김영욱 2024. 4.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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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애니팡' 신작 '매치라이크', RPG·전술 더해
플레이어 조작 패턴 등 빅데이터 활용해 밸런스 잡아
"유희 초점 두고 차별화·남녀노소 즐기는 新장르 개척"
애니팡 매치라이크. 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위메이드플레이 캐치프레이즈 K-퍼즐. 위메이드플레이 제공

2012년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초기 3매치 퍼즐게임 '애니팡'을 내놓으며 모바일 게임의 시대를 열었다. '애니팡'은 하루 동시 접속자 400만 이상을 기록하는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위메이드플레이는 블록 3개나 2개를 맞추는 애니팡 시리즈 등 10종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들 게임은 간편한 게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하루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접속하고 있지만 과거 '애니팡' 전성시대에 비해 화제성이 줄었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 IP에 새로운 매력을 담아 새로운 게임으로 선보인다.

◇두근두근·팡팡…퍼즐에 긴장감을 더한다

애니팡 IP에 변화를 주기 위해 위메이드플레이는 간편한 퍼즐 게임에서 RPG(역할수행게임), 전략 장르들을 결합한 새로운 미드코어 게임 신작을 연내 출시한다. 미드코어 게임은 캐주얼과 RPG 등 하드코어 장르의 중간을 의미한다.

'K-퍼즐'을 2024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위메이드플레이는 '던전앤스톤즈', '애니팡 매치라이크', '애니팡 머지' 등 4종을 개발 중이다. K-퍼즐은 한국의 모바일게임, 퍼즐 게임 시장을 연 회사의 DNA와 과거를 담아 모든 게임, 서비스에 대해 수준급 품질을 갖춘다는 비전을 담았다.

'던전앤스톤즈'는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며 매칭한 블록이 날아가 몬스터와 전투하는 퍼즐 게임이며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당근밭을 지키는 '애니팡 프렌즈'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매치라이크로 명명된 무작위 스킬로 몬스터를 공격하는 퍼즐 게임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3분기 초 출시될 예정이다. IP를 활용해 블록을 합성하며 카페 사장님을 찾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애니팡 머지'는 역시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들은 위메이드플레이의 자체 개발작과 개발전문 자회사, '애니팡' IP 사업을 통한 외부 개발사와의 퍼블리싱 등으로 구성돼 다양성과 개성을 극대화했다.

◇몬스터 잡고 전략 세우고

이 중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애니팡 IP 기반 퍼즐 RPG로, 퍼즐 게임에 전투 개념을 도입해 몬스터를 퍼즐 화면 내에서 퍼즐 플레이로 공격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용자들은 매 스테이지마다 무작위로 스킬을 획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규 '애니팡 프렌즈'인 헌터와 레오 등 애니팡 IP 확장도 만나볼 수 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지난 3월 대만에 소프트론칭으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소프트론칭은 정식 출시 전 시장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수단으로 대만 이용자는 국내와 유사하다.

대만 이용자들은 "매치3 게임과 RPG의 완벽한 융합. 편안한 퍼즐", "밸런스와 플레이성이 높은 게임, 전략은 있지만 머리를 너무 소모하고 싶지 않은 플레이어에게 추천", "더 많은 스킬 조합과 변화로 더욱 다양한 영웅들이 곧 오픈되길 기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매치라이크' 개발에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했다. AI가 마치 이용자처럼 모든 스테이지를 수백판 플레이하고 클리어한 횟수와 확률 등 결과값을 기반으로 난이도를 세밀하게 조절했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QA나 개발 인력들이 테스트했던 방대한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켰다"며 "굉장히 많은 게임 플레이스타일 패턴과 경우의 수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를 개발 중인 이진혁 PD는 "이번 신작들은 애니팡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야기 전개, 전투, 육성, 수집 등 콘텐츠 재미를 확장한 것이 공통점"이라며 "퍼즐 장르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진혁 PD "'애니팡 매치라이크', 새로운 장르라 말할 수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새로운 장르에 진출하는 가운데 '애니팡 매치라이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애니팡 5'가 아닌 '매치라이크'로써 이용자들에게 다가가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진혁 PD는 "애니팡 시리즈 넘버링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기존작들과의 차별점을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장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었다"며 "개발 단계에서 재미에 가장 많은 초점을 맞췄다. 기존 퍼즐에서 볼 수 없던 기능을 넣었을 때 어색하진 않은지, 재미를 해치지 않는지 등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 혼합이 어설프지 않고 하나처럼 동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새로운 장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팬층이 두터운 애니팡 IP 기반 신작으로 원작 팬들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애니팡을 모르는 세대들을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진혁 PD는 조금 더 캐주얼하고 직관적으로 쉬운 규칙이 이 게임만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매치3 퍼즐 게임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해 재미를 유지했다. 타 장르 요소를 결합하면 복잡해질 수 있는데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오히려 더 쉬운 퍼즐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타사 퍼즐 RPG와의 차별점"이라며 "더욱 매력적으로 바뀐 애니팡 프렌즈와 새로운 캐릭터들이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칸 이동하고 팡팡 터지는 재미 주는 '특수 블록'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효과를 가진 특수 블록이다. 이 특수 블록들은 2칸 이상 이동시킬 수 있으며 게임의 시원함과 팡팡 터지는 재미를 부여하고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효과가 추가돼 획일화되지 않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스킬 선택 시스템, 장비 시스템, 캐릭터 시스템 등 다른 장르에서 볼 수 있던 요소들도 기존 퍼즐 장르 팬에게 신선함을 더해줄 수 있다.

개발사와 개발진의 도전정신이 모바일 게임 1세대, 국내 퍼즐 게임 대표 게임인 애니팡 시리즈가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게 된 이유다.

이 PD는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개발사로서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폭넓은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개발자로서의 의지가 합쳐져 제작하게 됐다"며 "이 도전이 개인적으로도, 회사 차원에서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마음 속이 기대와 바람으로 가득하다"며 "먼저 출시한 대만에서 성적이 좋아 글로벌 서비스 기대도 크다. 애정과 사랑, 즐거운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든 '애니팡 매치라이크'에 많은 관심과 사랑,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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