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기업 '이랜텍' 용인시 완장산단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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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기업이 용인특례시에 새 둥지를 튼다.
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은 중국 수녕에서 제조공장을 철수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992㎡ 규모 산업용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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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명 직원 용인시민 우선선발, 900억 투자 MOU
이상일 "긴밀한 협조체계로 반도체 경쟁력 강화"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기업이 용인특례시에 새 둥지를 튼다.
신설되는 공장은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운용하며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8일 용인시청에서 이세용 이랜텍 회장과 신축 공자에 900억원 이상 투자 및 신규직원 채용 시 용인시민 우선 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용인시는 이랜텍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완장산단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국내로 복귀한 이랜텍에 감사하고, 계획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용인특례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용인특례시에 자리 잡을 수 있어 기쁘고 오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상일 시장과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랜텍은 반도체산업을 위한 기업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랜텍은 지난 1978년 설립된 배터리팩 및 전자담배 전문업체로, 한국 본사를 포함해 5개국 9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7511억원 매출에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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