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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LFP로 불황 타개…소재 기업들도 속속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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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9 05:00:34   폰트크기 변경      
사업 다각화 나선 업계

늘어나는 수요 대응해 생산 준비 ‘한창’
LG화학ㆍ포스코퓨처엠 등 시제품 채비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배터리업계가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눈을 돌린 데 이어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기업도 LFP 시장에 뛰어들면서 리스크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급감했다.

전기차 판매량을 좌우하는 보조금 정책이 예년보다 늦게 확정된 점을 고려해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는 평가다.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전년 대비 16.6% 성장에 그치며 예년보다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비싼 가격과 배터리 화재 위험성 등이 부각되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형 전기차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원계가 주력인 국내 배터리3사뿐 아니라 배터리 소재기업들도 LFP 양극재 등 공급으로 고객 다변화와 수요둔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손잡고 LFP 시장에 진출한 LG화학은 2026년부터 모로코에서 LFP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도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7년부터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역시 LFP 양극재 개발이 한창이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10∼30% 저렴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리해 캐즘 구간에 진입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된다.

올 1분기 내수시장에서도 LFP 배터리 탑재로 가격을 낮춘 테슬라 모델Y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6012대를 판매됐다.

전기차 시장 전반이 위축됐음에도 전년 대비 6배에 달하는 판매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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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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