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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정보,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 늘린다...300억 유상증자 단행

양연호 기자
입력 : 
2024-04-08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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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등 서비스 신사업 확대
최대주주인 에스넷시스템이 100% 참여
인성정보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인성정보(대표 원종윤·조정재)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300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130만주로, 배정주식 수는 구주 1주당 약 0.27주다. 자본조달 주 목적인 운영자금은 스마트 헬스케어와 IT 매니지드 서비스 신사업 확대 투자를 위한 것이다.

인성정보는 자체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전문의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OK DOC’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 상반기 내 챗GPT 기반 AI 상담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국가적 아젠다인 정신건강관리와 시니어 보건복지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자회사 하이케어넷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케어넷은 하반기 내 미국 VA 홈케어 사업 실적 가시화가 예상된다. 공공의료보험 수가 기반 만성질환자 원격관리 서비스(RPM)의 누적환자 수가 증가세에 있어 미국에서 본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AI 분석 기반 호흡기 질환 진단과 치매 조기 예측 시스템까지 상용화해 향후 하이케어넷의 미국 시장 확산을 더욱 빠르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인성정보는 헬스케어 사업 투자 확대와 더불어 현재 캐시카우 사업인 IT 서비스는 장비 재판매와 구축형태에서 중견·중소기업의 IT 환경을 A에서 Z까지 통합 운영관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주는 ‘AZit’ 서비스 사업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화와 함께 점차 다양해지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운영·관리하기 위해 AZit 매니지드 서비스도 머신 러닝 기반 지능화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인성정보 자회사인 아이넷뱅크의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된 하이퍼포먼스컴퓨팅(HPC) 인프라 제품 총판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채무상환 자금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지속된 공급난 여파로 야기된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차입한 고금리의 자산유동화증권(P-CBO)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 이자 비용을 줄여 손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성정보 최대주주이자 사업적 협력과 시너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에스넷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 AI 및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인성정보와의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

인성정보는 최근 2~3년간 경영진을 포함한 인적 구성과 조직 구조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실적은 과거와 비교해 매년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금까지의 인성정보와는 다른 새로운 인성정보로 탈바꿈하고,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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