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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이 영국 보건안보청(UKHSA)과 '질병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보청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를 방문해 천종윤 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가졌다. 해리스 청장은 생명공학기술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씨젠의 디지털 혁신 방안에 깊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 진단시약을 3주 만에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한 씨젠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씨젠은 팬데믹 기간동안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약 3억5000만 개의 진단시약을 공급하며 빠르고 효과적인 확진자 격리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종윤 대표는 "진단의 속도가 감염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각국 정부의 긴급 인허가 지원과 전 세계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보건 안보를 책임자가 당사를 직접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기술공유사업을 비롯해 한-영 양국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모색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