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상반기 폴란드향 K2전차 매출 인식…실적 레벨업-하이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폴란드향 매출 인식과 추가적 수주 가능성에 구조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 판단했다.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긴급 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 10대, 2023년 18대를 공급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18대의 전차를 폴란드로 보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폴란드로 보낸 46대의 전차 중 32대가 갭필러 물량"이라며 "폴란드 현지에서 통신장비 부착, 테스트 과정 등을 거치고 인도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드에 도착한 전차 중 갭필러 물량이 아닌 14대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률로 매출이 인식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출고될 38대와 더불어 내년에 출고될 96대도 매출이 진행률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법정자본금 한도를 10조원으로 상향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인 약 14조8000억원에서 약 10조원을 추가로 출자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기본협정에 따른 2차 이행계약 잔여분(820대)에 대한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예상되는 공급 시기는 2026년"이라고 전망했다.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그는 "이러한 2차 계약이 체결된다면 현대로템은 2026년 구조적인 실적향상과 함께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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