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특허등록 美·日제치고 한국이 1위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4.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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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한국이 특허 등록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일 특허청은 2013~2022년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된 마이크로 LED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1567건(23.2%)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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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404건으로 최다
삼성전자 등 3곳도 10위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한국이 특허 등록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일 특허청은 2013~2022년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된 마이크로 LED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1567건(23.2%)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일본 1360건(20.1%), 중국 1271건(18.0%), 미국 1080건(16.0%), EU 750건(11.0%)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등록인으로는 LG이노텍이 404건(6.0%)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384건(5.7%),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 315건(4.7%), 삼성디스플레이 240건(3.6%), 중국 징둥팡(BOE) 223건(3.3%) 순이었다. 특허청은 "국내 기업으로 LG이노텍 등 4개 기업이 10위권에 올라 국내 기업이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 특허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7.6%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7.5%, EU가 10.0%, 대만이 9.9%, 한국이 4.4%, 미국이 4.1%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허청은 "그간 우위를 점하던 한국과 최근 마이크로 LED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국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LED 칩의 제조 기술과 마이크로 LED 전사 공정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개별 LED 소자가 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또 유기물 소재를 사용하는 OLED와 달리 화질 저하나 잔상 현상이 없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수명이 길고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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